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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 신고 증가..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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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지역에서 노인학대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치로만 보면 심각하게 보이는데요,

그러나 무작정 부정적인 상황이라고만 볼 일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인인권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는 겁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영서지역에 사는 70대 후반 할머니는 아들에게 언어폭력과 신체폭력을 당해오다 지난 4월 보호시설에 입소했습니다.

또 다른 70대 할머니도 지난 5월 남편으로부터 상습적인 폭력을 당하다 시설에 보호 조치 됐습니다.

이처럼, 강원도에서 노인들이 학대를 당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경찰에 신고된 도내 노인학대 사례는 140건에 달합니다.

경찰은 이 중 49건을 입건해 조사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전체 신고건수인 129건, 입건 사례 33건을 이미 넘어선 수준입니다.

노인학대 전문기관의 통계도 비슷합니다.

강원도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학대 신고건수는 지난 2016년 271건에서 지난해 289건으로 조금 늘다가,

올해는 10월 말까지 접수된 신고건수가 406건으로 폭증했습니다.

◀브릿지▶
"도내 노인학대 현황은 수치로는 심각한 수준이지만, 노인복지 전문가나 수사관 사이에서는 이를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터]
교육과 홍보활동이 활발해 지면서, 학대를 비롯한 노인인권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돼 시민들의 신고가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젊은층의 인식 개선을 통해 피해 노인 주변에서 활발하게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인터뷰]
"(노인) 인권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어요. 또 노인학대에 대해서도 어떤 현상을 불편하게 보는, 민감하게 보는 그런 경향이 있어서 신고율이 증가하고 있어요."

[리포터]
이와 함께 최근 들어 요양원 등 노인 관련 시설에서 발생하는 노인학대도 늘고 있다며, 행정 당국의 교육과 단속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G1 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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